소식와인21닷컴이 추천한 섬(island)와인 편, 떼레 시칠리아네

신승****
2021-06-24



'복합적인 풍미가 흥미롭게 드러나는 레드 와인'

두카 디 사락냐노, 떼레 시칠리아네 Duca di Saragnano, Terre Siciliane




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에메랄드빛 바다와 반짝이는 백사장, 쭉 뻗은 야자나무 아래 걸린 해먹처럼 평화롭고 여유로운 휴식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반면, 

'바위섬'이나 '섬집 아기' 같은 노래처럼 뭔가 서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도 있다. 문학 작품에선 보물이 숨겨진 섬이나 율도국 같은 이상향을 상징하기도 하며, 

때로는 '로빈슨 크루소'나 '15 소년 표류기'처럼 단절로 인한 고난이나 외로움이 부각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섬은 일상과 단절된, 특별한 공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함을 넘어 색다른 경험이 펼쳐지는 공간 말이다. 

어떤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는 말로 인간에게 내재된 고독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말을 덧붙여 연결과 소통의 욕구도 함께 표현했지만.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가고 싶은 섬들이 있다. 독특하고 빼어난 와인들을 생산하는 섬들 말이다. 

특히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Sicilia)는 와인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진한 과일 풍미를 생기 있게 드러내는 네로 다볼라(Nero d'Avola)는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제법 인기가 높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 중에도 주목할 것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시칠리아 동쪽 에트나 화산(Mt. Etna)기슭의 척박하고 가파른 경사면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다. 

싱그러운 붉은 베리 풍미와 영롱한 미네랄 뉘앙스가 매력적인 에트나 로쏘(Etna Rosso)는 부르고뉴의 섬세함과 우아함, 바롤로의 힘과 탄탄한 골격을 겸비하고 있다. 

묵직하거나 두툼하진 않지만 깔끔한 신맛과 촘촘한 타닌이 견고한 구조를 형성해 바로 마시기도 좋고 숙성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 

에트나 비앙코(Etna Bianco) 또한 상큼한 시트러스와 사과, 핵과, 시원한 허브, 깔끔한 미네랄리티와 함께 숙성 후엔

은근한 허니 힌트가 매력적으로 드러나는 훌륭한 와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에트나 화산이 유럽 최대의 활화산이라는 것. 최근에도 분출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다. 

부디 화산 활동이 잠잠해져 훌륭한 와인들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왼쪽부터) 돈나푸가타 술 불카노 비앙코, 피에트라돌체 아르키네리 에트나 로쏘, 두카 디 사락냐노 떼레 시칠리아네, 네스 파시토 디 판텔레리아]



시라,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등 국제 품종을 블렌딩해 잘 익은 검붉은 과일 맛이 풍성하게 드러나며 

달콤한 바닐라, 톡 쏘는 후추 등 다양한 스파이스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흥미로운 레드 와인이다. 

촘촘한 타닌은 벨벳처럼 부드럽게 느껴지며 적절한 신맛과 함께 견고한 구조를 형성한다. 

삼겹살이나 돼지갈비 같은 한식 고기구이와도 잘 어울리며, 숙성 치즈와 함께 마셔도 좋다. 

두카 디 사락냐노는 시칠리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전역에서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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